오영준 후보 소개

반갑습니다. 오영준입니다.

중구에서 살아가는 하루가 조금 더 편안하고, 아이 키우기 좋고, 골목 상권에 다시 활기가 돌 수 있도록 생활 가까이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오영준 후보 프로필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변인

후보가 드리는 말씀

중구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인구는 다시 늘고 있지만,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정말 더 나아졌는지부터 다시 묻고 싶습니다.

동성로의 공실, 생활권 곳곳의 교통 공백,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돌봄과 의료 불안처럼 생활 가까운 문제를 더는 미뤄둘 수 없습니다.

저는 위기를 말하는 데서 멈추지 않겠습니다. 공공기관 유치, 생활 교통 보완, 출산·돌봄 환경 확충, 사계절 활력 있는 중구를 위한 해법을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 중구에 필요한 것은 오래된 관성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국회, 대구시를 잇는 연결로 중구의 변화를 실질적으로 끌어내겠습니다.

오래된 중심이 다시 젊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중구의 내일을 주민 곁에서 함께 만들겠습니다.

골목과 역, 시장과 집 앞을 잇는 생활교통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아이 키우는 선택이 부담이 아니라 기대가 되는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빈 점포와 빈 시간을 일자리, 문화, 사람의 흐름으로 다시 채우겠습니다.
보여주기 행정보다 주민이 먼저 체감하는 변화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출마선언문 보기

존경하는 대구광역시 중구 구민 여러분.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서서 119년 전 이 지역의 한 장면을 떠올립니다.

1907년 1월 29일, 광문사. 서상돈 선생이 외쳤습니다. "나라의 빚 1,300만 원을 동포의 힘으로 갚자." 그 외침은 전국 300여 고을로 번져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고 참여한 범국민운동이 되었고, 그 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올랐습니다.

1960년 2월 28일, 반월당과 중앙로 일대. 학생 1,200여 명이 "백만 학도여, 피가 있거든 우리의 신성한 권리를 위하여 서슴지 말고 일어서라!"는 결의문에 동의하며 거리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 2·28 민주운동이었습니다. 이 불꽃은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대구는 보수의 도시가 아니었습니다. 대구는 늘 불의에 저항하고 변화를 선택해 온 도시였습니다. 이 도시는 진보당 조봉암 후보에게 이승만 대통령의 세 배에 가까운 표를 안겨주었습니다. 1971년 총선에서 대구 5석 중 4석이 야당 몫이었습니다. 불의에 항거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이 대구의 진짜 전통입니다. 그 변화는 늘 이곳, 중구 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바로 그 역사를 받들어,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합니다.

중구는 지금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27년 만에 인구 10만 명을 회복했습니다. 2021년 7만 4천 명까지 떨어졌던 중구에 사람들이 돌아오기 시작했고, 3년 연속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하며 다시 사람이 모이는 도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민 여러분, 솔직히 여쭙겠습니다. 인구는 돌아왔는데, 우리의 삶은 나아졌습니까?

대구의 최대 상권, 동성로를 걸어보셨습니까? 최근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27%에 달합니다. 2010년 4분기 이후 60분기 만에 최고점에 도달했습니다. 대구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영화관도 떠났습니다. 한때 서울 명동과 견주던 그 동성로가, 빈 점포의 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는 마을버스가 없는 도시이고, 중구는 그 중 유일하게 전용 지선 버스가 없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대중교통체계를 극한으로 고도화시켜 라스트 마일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지리적 환경을 가졌음에도 대중교통 음영지역이 곳곳에 산재해 있고, 그 자리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 중구에 이사 오신 젊은 부모님들께 여쭙겠습니다. 아이 보낼 학교와 유치원은 충분합니까? 아이들이 학교를 오가는 등하굣길은 어떻습니까? 산부인과와 소아과를 편히 찾으셨습니까?

사람들이, 젊은 세대가 잔뜩 돌아왔다고 축하만 하면서, 정작 지속 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인프라가 이 곳 중구에 만들어지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그리고 지금, 중구를 향해 또 다른 격변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 이전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8,000여 명이 오가는 경제의 축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중구의회 재적의원 7명이 만장일치로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중구청은 중구민의 총의를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관련은 또 어떻습니까? 장기적으로 대구 행정 중심의 이동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상감영이 들어선 이래, 400년 넘게 대구의 행정 중심이었던 이 자리의 미래. 이에 대한 청사진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소식을 접한 바가 없습니다.

중구의 크고 작은 심장들이 하나씩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멈춰가는 심장들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는 위기 앞에서 한탄만 하려고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해법을 가지고 왔습니다.

제 첫 번째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IBK기업은행 본사를 대구 중구에 유치하겠습니다.

허황된 꿈이 아닙니다. 이것은 지금 이 시점에 찾아 온 가장 현실적인 기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핵심 국정과제로 채택하셨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몰려 있는 공공기관들의 2차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중구가 선제 대응에 나설 시점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총자산 500조 원, 직원 수 약 만 3천 명,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 전국 1위인 대한민국 대표 국책은행입니다. 그런데 이 은행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중소기업 금융 지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 비율이 가장 높은 대도시가 어디입니까? 대구입니다. 21년 통계 기준, 대구의 중소기업 비율은 99.4%, 중소기업 종사자 비율은 93.55%.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습니다. 기업은행이 가장 가까이 있어야 할 도시가 대구이고, 그 대구의 한복판이 바로 이 곳 중구입니다.

국회는 이미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여야가 함께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2025년 11월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IBK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청장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물으실 것입니다.

기관 지정은 국토부가 합니다. 법 개정은 국회가 합니다. 그러나 부지를 확보하고, 인허가를 정비하고, 이전 직원들의 정주 여건을 제고시키는 것은 구정의 몫입니다. 전국 어느 지자체든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한 곳을 보십시오.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부지를 준비하고 규제를 풀어준 곳입니다.

중구에는 최적의 부지들이 있습니다. 대구시티센터, 대구백화점 본점, 그리고 중구의 미래를 좌우할 향후 후적지 부지까지. 대구 도심 한복판에 공공기관이 들어설 수 있는 유효 부지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지 위에 공공기관 클러스터와 중심업무지구, 즉 CBD를 조성하겠습니다.

기업은행 본사가 들어서면 어떻게 될까요? 수천 명의 금융계 종사자들이 매일 출퇴근합니다. 법률·회계·컨설팅 등 연관 산업들이 함께 들어옵니다. 동성로의 빈 점포에 직장인을 위한 카페와 식당 등 서비스업이 채워집니다.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로 본사를 옮겼을 때 약 8,773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추산됐습니다.

이는 중구의 경제 생태계 전반을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습니다. 도심 공동화를 막는 것이고, 청년이 떠나지 않는 고급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고, 대구 중구를 대한민국 내륙 금융의 새 심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공약에는 결정적인 조건이 있습니다. 법률 개정은 국회가, 정부 정책은 행정부가 합니다. 집권여당, 다수당 소속 단체장 만이 이 일을 해낼 수 있습니다. 정부와 직통하는 채널, 국회와 직결되는 연결고리. 이것이 저에게만 있는 차별적 자산입니다.

하지만 거대한 비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당장 내일 아침, 구민의 삶이 달라져야 합니다.

두 번째 공약입니다. 중구 전 지역을 역세권으로 만들겠습니다. 중구형 마을버스를 도입하겠습니다. 도시철도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 종착지까지의 마지막 거리, 그 라스트 마일을 없애겠습니다. 서울 성동구 성공버스가 14개월 만에 38만 명을 실어 나르며 주민 만족도 87%를 기록한 것처럼, 중구도 할 수 있습니다. 조례를 제정하면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취임 후 1년 내에 시범 운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세 번째 공약입니다. 아기의 첫 울음이 끊이지 않는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2025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중구의 합계출산율 1.05명은 대구 평균 0.81명을 크게 웃돕니다. 이것은 젊은 가족 세대가 중구를 믿고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그 믿음에 보답해야 합니다. 출산축하금을 확대하고, 산부인과·소아과 유치 조례를 만들고, 야간 긴급돌봄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네 번째 공약입니다. 중구를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중구에는 이미 경쟁력 있는 로컬 콘텐츠가 다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콘텐츠들의 경제유발효과를 극대화시킬 축제 행사가 특정 계절 며칠에 집중되고, 나머지 기간은 부재합니다. 이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시즌마다 축제가 끊이지 않는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로컬 콘텐츠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중구 고유의 축제들을 기획하겠습니다. 기존 축제 예산을 재설계하고 국비사업공모, 민간 협찬을 더해 신규 예산 부담은 최소화하겠습니다. 관광특구 지정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지금 중구에 필요한 것은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고작 서른 두살이 구청장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감히 되묻고 싶습니다. 지난 수십년 간 중구의 정치와 행정의 책임을 맡은 분들과 소속 정당구성원들의 연배를 고려할 때, 주요 상가 공실률이 몇 배가 되는 것을 보고만 있고, 주요 기관 및 시설 이전 논의 앞에서 침묵하고, 늘어나는 인구에 걸맞는 인프라 건설 관련 중장기 대책을 부실하게 설계하는 것은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연륜의 결과입니까?

나이가 답이었다면, 지금 중구가 이렇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지방의원으로서 현장 행정을 경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서 국정의 흐름을 읽을 기회를 얻은 바 있습니다. 대구시당 대변인으로서 250만 대구 시민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해 왔습니다. 현장 경험과 중앙의 네트워크를 동시에 가졌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국회·대구시와 협의할 수 있는 실무 네트워크를 갖출 수만 있다면, 바로 지금이 중구를 바꿀 기회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임기와 민주당 원내의 힘이 있는 바로 지금이, 중구를 바꿀 유일한 기회입니다.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올해 확정되고 내년에 착수됩니다. 기업은행법 개정은 국회 다수당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기회의 창은 영원히 열려 있지 않습니다.

구민 여러분, 지금 중구에 필요한 것은 "오래된 경험"이 아니라 "새로운 연결"입니다. 정부와 직통하는 연결, 국회와 직결되는 연결, 청년 세대의 감각으로 미래를 읽는 연결. 그 연결고리로 저를 사용해주십시오. 국회, 정부, 시와의 협상을 끌어낼 수 있는 준비된 구청장, 젊은 세대의 감각으로 미래를 읽는 구청장의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삶의 보금자리로 중구를 선택한 젊은 이웃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 도시를 선택하셨습니까. 대구의 한복판, 어디든 가까운 이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고, 꿈을 키우고 싶으셨나요? 저는 그 선택이 후회가 되지 않도록 만들겠습니다.

오래전부터 중구를 지켜오신 어르신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지켜온 이 도시의 역사에 누가 되지 않겠습니다. 국채보상운동의 정신, 2·28 민주운동의 용기, 수많은 산업 역군 선배님들의 땀 위에 새로운 내일을 세우겠습니다.

중구의 소상공인 여러분, 골목경제의 주인공들께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의 가게에 손님이 돌아오게 하겠습니다. 중심업무지구와 공공기관 클러스터를 건설하고, 중구만의 대중교통수단으로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주요상업지구의 활기를 되찾아서, 중구 구석구석 골목마다 불이 꺼지지 않게 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대구 대전환의 특이점은 늘 중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19년 전, 이곳에서 나라의 빚을 갚자고 일어섰습니다.

66년 전, 이곳에서 민주주의의 첫 횃불을 들었습니다.

2026년 6월 3일, 다시 중구가 새로운 대구 역사의 선두에 서도록 만들겠습니다.

대구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대구의 내일을 열어갈 중구.

가장 오래된 중심이 가장 젊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구를 대구답게 만드는 단 하나의 중심, 중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데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곁을 내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출마예정자

오 영 준